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키움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낮게 매겨 주식 위탁매매 강자 지킨다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1-19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키움증권이 경쟁사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해외주식 투자에 눈을 돌리는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키움증권은 경쟁사보다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전략으로 주식 위탁매매 분야의 전통적 강자로 자리매김했는데 그 전략을 해외주식 투자서비스에도 적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낮게 매겨  주식 위탁매매 강자 지킨다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원화 계좌로 해외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테스트 과정을 거쳐 4월 이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기준 국내 증권사 가운데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다.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주식을 사면 자동으로 환전이 되기 때문에 별도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증권사는 환전수수료와 해외주식 매매수수료 수익을 받는다.

키움증권은 저렴한 수수료 전략으로 성장해온 만큼 통합증거금 서비스에 부과되는 수수료도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고객 확대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다른 증권사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주식 거래에 부과하던 최소수수료를 폐지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주요 4개국의 주식 거래를 수수료 없이 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주식 거래 최소수수료는 증권사가 정한 최소금액을 넘지 않는 규모의 해외주식 거래에는 정해진 비율의 수수료가 아닌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수수료다.

키움증권 외에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도 해외주식 거래 최소수수료를 폐지해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키움증권이 업계 최저수준 수수료를 내세워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고객들의 해외주식 투자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국내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수익 감소를 해외주식 거래수수료를 통해 극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해외주식 매수대금은 약 22조 원으로 2018년 전체 매수금 약 20조 원을 이미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최소수수료를 폐지하고 시스템을 손보는 등 노력한 결과 새로운 고객 유입이 늘어 해외주식 거래대금과 고객 수, 자산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최신기사

관세 우려에도 4월 수출 582억 달러로 3.7% 증가, 대미 수출은 6.8% 감소
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CEO 교체 공식 절차 밟아, "실적과 주가 악화에 대응"
민주당 국민의힘 13조8천억 추경안 합의, 정부안보다 1조6천억 증액
한수원 주도 '팀코리아' 26조 규모 체코 원전사업 수주 확정, 7일 계약 체결
'더 센 게 온다' 2분기 노크하는 신작 게임, 세븐나이츠·다키스트데이즈 대기중
'반도체의 겨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덮치나, 한국 HBM 매출 1조 감소 전망
트럼프 입에 울고 웃었던 4월 코스피, 5월에도 변동성 장세 이어진다
황금연휴 속 어린이날, '카드'만 잘 챙겨도 테마파크 스포츠 관람이 즐거워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역대 실적 또 깬다, 존 림 매출 '5조 클럽' 가입 확실
국제연구진 "기후변화가 경북 산불 가능성 2배 높여, 온난화 지속되면 추가 2배 올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