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가 인수한 LG헬로비전과 무선통신사업 사이에서 양적 성장을 통한 시너지가 발생하면서 실적 증가를 이끌 공산이 크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1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휴대폰 가입자 증가속도와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가입자 증가속도가 모두 경쟁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의 인지도가 시장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한편 CJ헬로 지분 약 50%를 인수해 LG헬로비전으로 편입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로 다른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던 무선서비스 가입자를 끌어당기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양적 성장에 따른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선방송 등의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투자가 효율성을 띨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통신과 미디어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단순화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350억 원, 영업이익 682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