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한국과 해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펄어비스 주가는 19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2019년 12월11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운영을 정식으로 시작했으나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며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의 4분기 평균 하루 매출 추정값을 5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낮췄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한국에서 내는 매출 예상값도 낮췄다. 2019년 4분기에 경쟁 게임들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펄어비스가 새 게임을 내는 일정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지스타 2019에서 공개한 신규게임 4종 가운데 3종은 다소 연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펄어비스는 지스타 2019에서 ‘섀도우 아레나’와 ‘도깨비’, ‘플랜8’, ‘붉은사막’ 등 새 게임 4종을 소개했다.
이 게임들 가운데 섀도우 아레나는 상반기 안에 출시하고 나머지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E3’에서 개발 진척도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지스타에서 공개한 새 게임 영상과 ‘검은사막’으로 보여준 개발력 등을 살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면서도 “상반기는 다소 쉬어가는 국면으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2억 원, 영업이익 147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5.2% 늘지만 영업이익은 12.2%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