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방산부문의 내수 판매량이 회복돼 올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풍산 주가는 2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은 2019년 4분기 연결 매출 701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6364% 급증한 수치다.
풍산의 구리제품 가공사업인 신동부문은 판매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신동부문 실적에 반영되는 런던 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도 지난해 3분기 톤당 평균 5840달러에서 4분기 평균 5800달러로 떨어져 신동부문의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풍산의 탄약류 생산사업인 방산부문은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판매가 정상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풍산 방산부문이 내수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별도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7% 높여 잡았다.
그는 “풍산 주가는 그동안 2만 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으나 올해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높였다”고 말했다.
풍산은 2020년 연결 매출 2조5140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8% 늘고 영업이익은 151.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