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의 파완쿠마 고엔카 사장이 한국을 찾는다.
15일 쌍용차 노사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1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 방문해 쌍용차 노사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다.
▲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사장. <연합뉴스> |
고엔카 사장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에 투자 의지를 내비치며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경영 악화로 2019년 말 상여금 200%를 반납하고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쌍용차 노조는 2019년 말 인도를 방문하고 돌아와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2300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노조는 마힌드라그룹의 직접투자 계획에 "산업은행이 쌍용차를 지원할 경우"라는 단서가 달렸다고 했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2019년 초 500억 원 증자를 포함해 두차례의 유상증자로 1300억 원을 투입했다.
쌍용차는 2019년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 2천억 원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