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현재까지 나온 저장장치 가운데 가장 높은 용량인 16테라바이트(TB)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개발에 최초로 성공했다.
전자전문매체 지디넷은 13일 “삼성전자가 16테라바이트의 SSD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세계 최초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존재하는 저장장치 가운데 최대 용량”이라고 보도했다.
|
|
|
▲ 삼성전자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저장장치 제품. |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저장장치 관련 컨퍼런스 ‘플래시메모리서밋 2015’에 참가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초고속 SSD시장에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삼성전자의 독보적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저장장치로 기존의 HDD(하드디스크)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전력소모가 적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에서 세계 최초의 256기가비트 3D V낸드 플래시 개발과 세계 최고 속도인 100만 IOPS(초당 입출력 처리량) 저장장치의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고용량의 저장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던 것은 3차원 공정 기술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앞선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지디넷은 “삼성전자는 도시바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에 비해 3차원 공정 기술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앞서 있다”며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3차원 공정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초로 32기가 램 생산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