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아모레퍼시픽그룹, 핵심 자회사의 부진한 상황 아직 극복 못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1-14 10:54: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핵심 자회사의 부진한 상황을 아직 돌파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자회사 3곳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회복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나머지 핵심 자회사 이니스프리, 에뛰드의 국내 매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핵심 자회사의 부진한 상황 아직 극복 못해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736억 원, 영업이익 627억 원, 순이익 17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282.1% 늘어나고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096억 원, 영업이익 64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70.2% 늘어났다.

이니스프리는 2019년 4분기 매출 1234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8% 줄어들었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원브랜드숍(로드숍)시장 침체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뛰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58억 원, 영업손실 5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 줄었고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뛰드 역시 이니스프리와 마찬가지로 원브랜드숍시장 침체로 실적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의지에 따라 마케팅비용을 축소한다면 이익 증가는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투자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 증가보다는 브랜드력 회복에 따른 외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