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13일 23만4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 연구원은 “2020년 SK텔레콤은 무선사업에서 5G통신 가입자 유입효과에 따라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신규 5G통신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고 가입자 성장도 지속되면서 5G통신과 관련된 영업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 4790억 원, 영업이익 1조4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4.1% 늘어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비통신부문 성장도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안사업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물리보안 측면에서 SK텔레콤의 무선 가입자를 기반으로 홈보안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고 데이터 보호를 위한 정보보안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2020년에도 보안사업의 두 자릿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보안상품 판매 채널 다변화와 융합보안서비스 출시 확대로 보안사업의 수익성 역시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사업과 커머스사업 역시 2020년에 성장할 것으로 파악됐다.
장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인수합병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건부 인가하면서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며 “커머스사업 역시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지속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보안, 미디어, 커머스사업 상장 가능성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시나리오까지 기대한다면 SK텔레콤의 지금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