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많으면 2개의 자회사를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사장은 13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
박 사장은 신년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이 자회사 상장 우선순위를 묻자 “SK브로드밴드가 준비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티브로드 기업결합 승인이 나야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 자회사 상장이 많이 되면 2개의 자회사가 상장되겠지만 노력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회사이름 변경은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사장은 “회사이름 변경은 정보통신기술(ICT)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회사이름 변경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을 잘 선도해 가는 기업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뜻을 잘 반영한 이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회사이름이 바뀌면 수만 개 대리점이 간판 교체를 해야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 않겠나"라며 "그런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