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올해 하반기에 경영실적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CJCGV는 중국사업이 성장하고 하반기에 개봉될 대작 영화들이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CJCGV가 올해 3분기에도 중국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국내시장에서도 상반기에 부진했던 한국 영화들이 선전해 8월과 9월에 실적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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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CJCGV는 2분기에 중국에서 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첫 흑자전환이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나 늘었다”면서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 IT기업의 영화 티켓 할인 감소로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런 우려를 벗었다”고 진단했다.
CJCGV가 내년에는 중국에서 연간기준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CJCGV가 3분기에 국내에서 영화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영화시장은 상반기에 별다른 흥행작이 없어 관객 수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국내 대작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고 개봉도 앞두고 있어 관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암살'이 1천만 관객에 도전하고 있고 '베테랑'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으며 ‘협녀, 칼의 기억' 등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CJCGV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83억5900만 원, 영업이익 86억14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5%, 영업이익은 167.4% 증가했다.
CJCGV는 올해 2분기에 국내 부문에서 저조한 영업이익을 냈다.
CJCGV는 2분기에 신규점 3곳을 열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메르스 여파를 이겨내기 위해 광고판촉비를 늘리면서 국내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