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근 국토부와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토부의 제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1만2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높였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HOLD)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진에어 주가는 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토부가 진에어에게 독립경영 강화를 위한 추가 보안책 마련을 주문했다”며 “지난해 9월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안을 낸 뒤에도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던 정부가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면서 규제 해소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다만 그는 “제재 해제 여부와 시기 등과 관련해선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경영간섭 배제를 위한 추가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반드시 규제 해소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진에어는 1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국토부의 규제로 업황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970억 원, 영업손실 37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3.9%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제한된 기단과 노선으로 수익성 감소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진에어의 차별화 요소인 대형기 운영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며 “선제적 투자로 발생하고 있는 비효율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