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기아차 노조)가 다음주 매일 부분파업을 벌인다.
2019년 임금협상에서 회사와 평행선을 달리자 압박카드를 다시 꺼냈다.
▲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 |
10일 기아차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3일부터 17일까지 매일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1직 근무자와 2직 근무자가 4시간씩 16일과 17일에는 1직·2직 근무자 모두 각각 6시간씩 파업한다.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최근 재개한 임금협상 본교섭에서 회사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노조의 실질임금 인상 요구에 경영상 어려움을 명분으로 들어 별다른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노조는 회사의 태도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으며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추가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부분파업 실시와 동시에 특근과 잔업도 거부하기로 했다. 회사와 교섭하는 날에도 잔업을 하지 않는다.
자동차 생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논의도 중단한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안전사고 이외의 모든 협의(신차 협의 포함)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쟁의전술 안건을 결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