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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쏘렌토 곧 신차 나와, 르노삼성차는 QM6 'LPG 수요'만 믿어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1-10 15: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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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QM6가 올해 경쟁차량인 싼타페와 쏘렌토의 신차 등장에도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싼타페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내놓는다.
 
싼타페 쏘렌토 곧 신차 나와, 르노삼성차는 QM6 'LPG 수요'만 믿어
▲ 르노삼성차의 QM6.

현대차는 이르면 상반기 안으로 싼타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을 내놓는다.

기아차는 3월 쏘렌토를 완전변경(풀체인지)해 출시한다.

올해도 국내 중형SUV시장은 싼타페 쏘렌토 QM6의 3파전으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 한국GM의 이쿼녹스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새 싼타페와 쏘렌토의 등장으로 QM6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르노삼성차는 QM6 판매가 꾸준히 늘 것으로 기대한다. 

QM6 LPG모델을 앞세운다면 싼타페 쏘렌토와는 다른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새 싼타페와 쏘렌토에 친환경 라인업을 추가하지만 LPG모델은 없는 만큼 친환경차 수요 공략에 차별점을 둘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싼타페와 쏘렌토에 하이브리드(HEV)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PHEV)을 추가해 내놓는다. 

하이브리드모델은 일반 내연기관차처럼 석탄연료를 쓰지만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돼 연비효율이 높은 게 장점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은 석탄연료뿐 아니라 전기충전으로도 달릴 수 있다. 둘 모두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석탄연료를 적게 쓰기 때문에 친환경차로 분류된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친환경차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QM6는 싼타페 쏘렌토와 비교해 시작 가격을 기준으로 300만~400만 원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모델이 디젤 및 가솔린모델과 비교해 500만 원가량 비싸다는 점에 비춰볼 때 QM6 LPG모델과 싼타페 쏘렌토 친환경모델 가격 차이는 1천만 원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 SUV이면서도 가성비를 우선으로 따지는 소비자를 공략하기가 수월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LPG SUV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올해도 QM6 판매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QM6는 지난해 6월 LPG모델이 출시된 뒤부터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었다. QM6 LPG모델은 출시되고 2019년 6~12월 모두 1만5922대 팔리면서 같은 기간 QM6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는데 사실상 LPG모델이 QM6 판매를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 

QM6는 지난해 중형SUV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LPG모델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12월 월별 판매량에서는 싼타페와 쏘렌토를 제치고 중형 SUV 베스트셀링모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중형SUV 판매량은 20만5341대로 2018년보다 9.8% 감소했지만 QM6 판매량은 같은 기간 44.3% 증가했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판매량은 각각 13%, 22.1%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앞으로 싼타페 쏘렌토와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 LPG모델과 관련한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LPG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LPG모델 홍보행사도 검토되고 있다. 대한LPG협회의 도움을 받으면 LPG차의 안전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1월 대한LPG협회와 공동으로 LPG모델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연비 콘테스트를 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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