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부분파업에 부분 직장폐쇄로 맞불을 놨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10일부터 파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간다. 또 야간조 운영을 중단하고 주간조만 운영한다. 기한은 정해두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돌발, 지명파업에도 불구하고 70% 이상의 조합원들이 정상출근을 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평소의 20%에도 못 미쳐 손실을 보고 있다”며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의 직장폐쇄 조치에도 노조는 강경한 태도를 이어간다.
노조는 1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르노삼성차 본사 앞에서 투쟁집회를 연다.
노사는 2019년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 여부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3335원(8%) 인상 △노조원에 통상임금 2% 수당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300%+100만 원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르노 본사로부터 부산 공장을 돌릴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생산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