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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옴니시스템, 스마트상수도 관리정책의 수혜기업으로 꼽혀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1-08 14: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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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와 옴니시스템이 정부의 스마트상수도정책에 힘입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기업신용평가업계와 스마트상수도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스마트상수도를 전국적으로 적용하는 등 시장을 확대해 스마트상수도 관련 업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노펙스 옴니시스템, 스마트상수도 관리정책의 수혜기업으로 꼽혀
▲ 시노펙스 로고(위쪽)와 옴니시스템 로고.

스마트상수도란 수질과 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고 소비자에게 맞춤형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밀여과장치, 스마트미터(계량기) 등 다양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시노펙스와 옴니시스템은 환경부가 발주한 ‘에코스마트상수도 시스템개발사업단’에 참여하는 등 스마트상수도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해 시장 확대에 따른 혜택을 볼 기업으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법인 시노펙스는 스마트상수도 등 물환경 전문기업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기능 필터인 멤브레인필터를 활용해 수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에코스마트상수도 시스템개발사업단 총괄 주관기업으로 분리막 기술 과제에 참여해 정수처리 고도화를 위해 저압역삼투막와 나노막 멤브레인필터를 개발하고 있다.

저압역삼투막과 나노막 멤브레인필터는 수도관에서 발생하는 녹이나 미세 플라스틱 등 기존 정수시설에서 처리하지 못하던 물질들을 걸러낼 수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시노펙스는 2016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멤브레인필터 고도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9년 7월부터는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인도네시아 수방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필터 등 정수처리 고도화장비를 통해 국내 스마트상수도사업뿐 아니라 해외로도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병훈 한국기업데이터 선임전문위원은 “시노펙스가 개발하고 있는 멤브레인 필터는 대부분 해외기업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정수시장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닥 상장기업 옴니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전력량계를 생산에 성공한 원격검침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전자회로 설계기술, 계측유량 정밀보정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보유해 스마트미터(계량기)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강명구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옴니시스템은 원격검침 시스템의 개발에 필요한 스마트미터, 중앙관제장치, 검침 소프트웨어 등을 일괄생산할 수 있다"며 "전력원격검침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수도 사용형태를 분석하고 상수관망 압력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등 안전운영 관리에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옴니시스템은 에코스마트상수도 시스템개발사업단이 진행하는 상수관망 기술 과제에 참여해 ‘정보통신기술(ICT) 및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 상수관망 운영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스마트상수도시장 확대에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옴니시스템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하던 원격검침 기술에 더해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등을 상하수도 등 수자원 영역 적용하는 방향으로 에코스마트상수도 시스템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는 7일 수돗물 수질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를 전국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사업은 2022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4천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상반기까지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이 먼저 수립되고 하반기부터 서울, 부산, 광주광역시 등 특·광역시를 포함한 4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관리체계를 우선 도입한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만 급급했던 과거의 수돗물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깨끗한 물이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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