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사내벤처제도인 '우리 어드벤처(A-D Venture)'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 로고.
우리 어드벤처는 아날로그(Analog)에서 디지털(Digital)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고 혁신적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모험심 강한 벤처집단을 뜻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경영진의 강한 혁신 의지와 우리 어드벤처의 체계적 육성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우리금융그룹은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핀테크 혁신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금융회사 특유의 보수적 조직문화와 위험회피적 업무방식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도전정신에 기반한 '혁신DNA'를 심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 어드벤처 운영으로 스타트업의 장점인 신속한 실행력, 개방형 혁신, 도전하는 문화를 우리은행 등 모든 계열사에 퍼뜨린다.
최소요건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빠르게 고객 반응을 측정해 다음 아이디어에 반영하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식의 사업 추진으로 신사업 위험도 최소화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업종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의 가속화로 금융기관도 이에 관한 이해와 전문성 향상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사내벤처제도 운영으로 조직 안에 혁신문화를 안착하고 모든 계열사 임직원의 잠재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