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마지막 남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46명(3월 복직예정 해고자 자녀 포함 47명)이 11년 만에 공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 홍봉석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 문성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 9월21일 경기 평택 쌍용차본사에서 열린 해고자 관련 복직합의서 조인식에서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하지만 이들의 출근은 회사와 논의되지 않은 상태라 노사 사이 충돌이 예상된다.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성명에서 “7일 공장으로 출근해 부서 및 업무배치를 요구할 것이며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시무식에도 참가할 것”이라며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은 노노사정 합의서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므로 회사가 출근을 막거나 위력을 행사해 발생하는 불상사의 모든 법적 책임은 온전히 회사가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와 쌍용차 노조,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이 2018년 9월 해고자 전원복직에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해고 노동자들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전원 부서배치를 받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회사는 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들을 복직하는 대신 무급휴직 상태를 유급휴직(급요 70% 지급)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고 2020년 1월6일까지도 미복직 해고 노동자들의 근무 투입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
전체 해고자 119명 가운데 71명은 2018년 12월31일 복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