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입차 판매량이 2019년에 3년 만에 뒷걸음질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모두 24만4780대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등록 대수가 6.1% 감소했다.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국내 수입차시장은 ‘디젤 게이트’ 파문으로 2016년 역성장한 뒤 2017~2018년 상승세를 보였다.
연간 수입차 판매량은 2017년 23만3088대에서 2018년 26만705대로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9년 국내에서 7만8133대 팔려 4년 연속 수입차 판매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BMW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판매량 차이는 2018년 2만 대가량에서 지난해 3만3942대로 확대됐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차 브랜드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렉서스는 1만2241대 팔려 판매순위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일본차 판매량은 2018년보다 19% 감소했다. 혼다를 뺀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등 브랜드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7월 국내판매를 본격적으로 재개한 아우디는 1만1930대 판매돼 판매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베스트셀링 모델과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 1만3607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1만259대 △렉서스 ES300h 7293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 배기량별 수입차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 16만3498대(66.8%) △2천~3천cc 미만 6만2724대(25.6%) △3천~4천cc 미만 1만3623대(5.6%) △4천cc 이상 2566대(1.0%) △기타(전기차 등) 2369대(1.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8만4147대(75.2%) △일본 3만6661대(15.0%) △미국 2만3972대(9.8%)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453대(57.4%) △디젤 7만4235대(30.3%) △하이브리드 2만7723대(11.3%) △전기 2369대(1.0%)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5만3677대(62.8%)였고 법인구매가 9만1103대(37.2%)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