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1-06 1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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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이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알츠하이머병 자가줄기세포 치료제의 미국 임상1상, 임상2a상 최종 결과보고서를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수령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 회장.
미국 1, 2a상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고 기존 약을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해 미국 내 3개 임상센터에서 수행했다.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제 또는 위약을 각각 2주 간격으로 10회 정맥 내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 측면에서는 자살 위험성평가척도(C-SSRS)가 대조군 대비 시험군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기존 치매약과 병용을 통한 특별한 상승효과는 없음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이상반응이 시험군과 대조군에서 유사하게 발생했다. 실험실적 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활력징후, 신체검진 및 심전도 검사에서 유의미한 이상 수치가 나타나지 않았다.
네이처셀은 현재 차상위 시험인 임상2b상 임상시험의 프로토콜(규정)을 개발하기 위해 현지 임상시험수탁(CRO)업체인 KCRN과 계약을 마쳤다.
올해 상반기 안에 기존 정맥 내 투여뿐만 아니라 척수강 내 병용투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탐색할 목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 회장은 “미국 임상2b상에서는 기존 치매약과 효과를 비교하고 줄기세포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따라서 기존 치매약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군을 모집해 진행하고 줄기세포 투여방법은 정맥 내 투여와 척수강 내 투여를 병행해 뇌 병소로의 줄기세포 이행을 높임으로써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