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1-03 1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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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에서 새 가전제품으로 기술력을 겨룬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와 냉장고 등 등 새 가전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 LG전자의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가 탑재된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 < LG전자 >
두 회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제품은 지난해 품질을 놓고 직설적 공방을 벌인 TV다.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한 신제품 대신 두 회사는 지난해 내놓은 제품의 후속작을 나란히 내놓는다.
LG전자는 돌돌 말리는 롤러블 올레드TV의 후속제품으로 말려있는 화면이 스크린처럼 위에서 내려오는 롤다운 올레드TV를 공개한다.
LG전자는 TV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앞서있다고 자신하는데 미국소비자기술협회로부터 인정받은 8K 화질의 TV에 ‘리얼 8K’라는 이름에도 힘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CES 2020에서 리얼 8K 신제품을 공개한 뒤 2020년 리얼 8K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LG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기존 88인치 제품에 77인치를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인치 제품에 65인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와 품질 공방을 벌였던 QLEDTV의 전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로LED는 초소형 LE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올레드보다 발광효율이 높고 번인(디스플레이 소자가 열화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생산단가가 높아 상용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