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라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내수에서 신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양식품 주가는 2일 8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라면 수출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불닭복음면 수출이 증가하면서 4분기 연결기준 수출액과 영업이익이 2018년 4분기보다 각각 80%, 120%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1분기에도 라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광군제 재고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동남아시아와 미주지역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양식품은 2020년 중국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중점적으로 확대하고 사업영역도 동부 연안 중심에서 서쪽권역으로 넓혀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2019년 3분기 마라맛 신제품에 이어 4분기에도 불타는 고추짬뽕, 바지락 술찜면, 미트 스파게티 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됐다.
내수 매출에서 신제품 비중이 10% 수준까지 오르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5795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