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기업 3곳이 2019년 자동차 판매에서 부진했다.
◆ 쌍용차, 2019년에도 내수 판매량 3위 지켜
쌍용차는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자동차를 10만7789대, 해외에서 2만7446대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1.2%, 해외 판매량은 5.8% 각각 줄었다.
국내에서 2019년 3월 출시된 코란도를 뺀 티볼리, G4렉스턴, 렉스턴스포츠 판매량이 모두 2018년보다 감소했다.
코란도는 2019년 모두 1만7413대 판매됐다.
G4렉스턴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가팔랐다. G4렉스턴은 2018년보다 23% 감소한 1만2839대 판매됐다.
소형SUV시장에 경쟁차가 줄줄이 등장한 탓에 티볼리 판매량도 크게 뒷걸음질했다. 티볼리는 2019년 모두 3만 5428대 팔렸다. 2018년보다 판매량이 19.3%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 브랜드 판매량은 2018년보다 1.6% 줄어든 4만1330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에서는 렉스턴스포츠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띈다.
렉스턴스포츠는 해외에서 모두 4414대 팔렸다. 2018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42.3% 늘었다.
◆ 르노삼성차, 내수에서 QM6만 선방
르노삼성차는 2018년 모두 17만745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2018년보다 판매량이 22% 후퇴했다.
내수 판매량은 8만6859대, 수출 물량은 9만591대다. 2018년과 비교해 내수 판매량은 3.9%, 수출 물량은 34.2% 감소했다.
내수시장을 보면 QM6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뺀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줄었다.
2019년 6월 출시된 더 뉴 QM6를 포함한 QM6가 전체 판매량의 54.8% 차지하면서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QM6는 2019년에 4만7640대 판매됐다.
트위지는 2018년보다 3.7% 증가한 1554대 팔렸다.
SM6는 1만6263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보다 판매량이 21% 줄었다.
SM5 판매량은 3200대, SM7 판매량은 3801대로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해 각각 66.3%, 21% 줄어든 수치다.
수출실적은 닛산로그 물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닛산로그 물량은 2018년 10만7245대에서 2019년 6만9880대로 34.8% 줄었다.
◆한국GM,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뒷걸음
한국GM은 2019년 자동차를 모두 41만7226대 판매했다. 2018년보다 9.9%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은 7만6471대, 해외 판매량은 34만755대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각각 18.1%, 7.8% 줄었다.
내수시장을 기준으로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이쿼녹스를 뺀 모든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말리부와 임팔라는 2019년 각각 1만2210대, 655대 팔렸다. 2018년보다 판매량이 28.4%, 57.7% 줄었다.
한국GM의 주력 차종인 스파크는 2018년보다 10.9% 감소한 3만5513대 판매됐다.
전기차 볼트EV 판매량은 4051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이 2019년 8월과 9월 각각 출시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1261대, 842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수출물량은 경승용차 10만3552대, 레저용(RV)차량 22만421대, 중대형승용차 1만5557대 등으로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해 경승용차와 중대형승용차 수출물량은 각각 4.9%, 19.3% 늘었지만 레저용차량은 11.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