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0-01-02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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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반도체업황이 회복되고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 수요 회복과 삼성전자 정전사고 등이 D램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12월 31일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에서 소규모지만 정전사고가 발생했다”며 “D램 가격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서버용 D램 가격이 1월부터 5%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시장의 특징은 서버 수요의 회복”이라며 “클라우드업체들의 서버 주문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0년 서버 출하가 두자릿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9년 12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72억8100만 달러로 2018년 12월보다 17.7% 감소했다.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지만 5월~11월 사이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평균 30% 감소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반도체 수출이 바닥에서 벗어나는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1월 반도체 수출액이 12월과 같은 수준이라면 1월 반도체 수출 증감율은 –1.8%까지 줄어들 것”이라며 “D램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져 2월부터 반도체 수출액이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