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기회를 2020년에 반드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31일 신년사에서 “2019년은 글로벌 경제둔화와 국내경제 구조변화가 동반돼 이중의 어려움이 겹쳤던 한 해였다”며 “2020년에는 경기반등을 이루고 성장 잠재력 확충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서 한국경제의 역동성 강화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서 △100조원 투자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2천만명 시대 △제2 벤처붐 확산 △사회안전망의 촘촘한 보강 △신산업 육성 △미래 대비 등을 들었다.
아울러 한국경제의 체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인구구조와 가구구조, 소비패턴 변화 등 구조적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2020년 산업혁신, 공공혁신 등 ‘5대 구조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의 포용성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를 확충하고 저소득층 소득기반을 강화하며 사회안전망을 보강하는 등 우리사회 포용기반을 촘촘히 하는 노력에 속도를 내겠다”며 “특히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한 해는 글로벌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가 지난해 보다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를 국민과 함께 이루어 내도록 경제팀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