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남부발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가스발전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국가스공사, 한화에너지와 공동으로 사업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베트남 액화천연가스발전 사업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든든한 파트너들과 추진하고 있어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공사에 들어간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는 금융조달을 마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남부발전은 5월부터 미국 미시간주에서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사업은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 카스(Cass)카운티에 남부발전이 1085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일이다. 10억5천만 달러를 투입해 2022년 3월 준공한 뒤 35년 동안 운영한다.
남부발전은 해외사업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미국, 칠레, 요르단 등 해외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 5곳과 발전기자재 수출전문법인 KPGE를 설립했다.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 사업과 연계해 국내 발전기자재 업체를 추천하고 입찰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 L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회사들은 대체투자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 사업의 금융주선을 맡으며 남부발전의 사업추진에 힘을 보탰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국내 발전기자재 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남부발전에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글로벌사업에 해외자금을 끌어들이는데도 성공했다. 호주에서 3억 호주달러(약 2천4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해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 건립자금을 확충했다.
남부발전은 지금까지 수주한 해외 액화천연가스발전 사업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친환경발전시장에 남부발전의 친환경발전 역량과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는 친환경발전 바람이 불면서 석탄과 석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2045년까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발전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세계적으로 탄소 없는 발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남부발전은 친환경·저탄소발전 등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해 청정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2017년 칠레 켈라에 517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완공하면서 해외 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