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운영사 '네오트랜스'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용인경전철지부'가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용인시는 30일 용인경전철 노조와 회사가 29일 오후 2시부터 임금 등 단체협상을 벌인 결과 30일 오전 4시10분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용인경전철 노조는 30일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노조와 회사는 부장 이상 직원 임금은 2%, 부장 미만 직원 임금은 3% 인상한다는데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2019년 성과급 100만 원을 지급하고 비정규직 채용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노조 관계자는 “40여 차례가 넘는 교섭을 벌인 끝에 드디어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노조와 회사 모두 파업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 다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노조는 타결안을 놓고 2020년 1월7일부터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용인경전철 노조는 2019년 1월부터 임금단체협약에서 정규직채용과 후생복지 개선 등을 요구해왔으나 41차례에 걸친 협상이 불발되자 30∼31일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용인경전철은 용인과 서울을 잇는 분당선 ‘기흥역’에서 출발해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용인시내 15개 역을 경유한다. 용인경전철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 명을 넘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