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30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포스코 주가는 2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4분기가 분기 실적의 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893억 원, 영업이익 89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29.4% 줄어드는 것이다.
철강제품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초 톤당 73달러에서 7월 초 127달러까지 최대 74% 폭등했다. 판재류 제품의 가격이 국내에서 12월 이후 반등했지만 철광석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부문을 제외한 글로벌 인프라부문(무역과 건설, 에너지, ICT 등)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나 철강부문의 부진을 상쇄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는 비철강부문과 지역별 시장 지위, 원가 경쟁력 등을 앞세워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7340억 원, 영업이익 3조7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