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의 자동차공장 건설이 시작됐다.
광주광역시는 26일 오전 광주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맡은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자동차공장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를 비롯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은 부진 60만4300여㎡에 건물 연면적 10만9천200여㎡로 지어진다.
연간 1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공장의 건축허가도 받았다.
광주에 지어지는 자동차공장은 1998년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에 공장을 지은 뒤 23년 만에 국내에 들어서는 자동차공장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앞으로 친환경과 디지털, 유연화를 콘셉트로 공장을 지은 뒤 팀장급 직원 채용을 시작으로 모두 1천여 명을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품기업 등 간접고용까지 합하면 1만2천여 명을 새로 고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광주광역시는 보고 있다.
광주 자동차공장 기공식에 노동계는 불참했다. 노사민정의 협력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추진된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첫 발을 내딛는 자리에 노동계가 빠짐으로서 취지가 일부 퇴색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은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노사민정이 합심해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세계적 자동차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광주형 일자리가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