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운 3대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08포인트(0.13%) 떨어진 2만8515.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02%) 하락한 3223.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4포인트(0.08%) 오른 8952.8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성탄절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이날 소폭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9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는 1998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최근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는 낙관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리조트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중 1차 무역협상)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빨리 서명할 것이며 (협정문은) 지금 번역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도 커졌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 청두시 청두은행 지점을 시찰하며 “실질금리와 금융비용을 인하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제조업지수가 (-5)라고 발표했다. 11월 제조업지수는 (-1)을 보였다. 제조업지수는 ‘0’ 을 기준으로 플러스는 경기 확장을 마이너스는 경기 위축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