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에 여성본부장이 창립 뒤 처음 배출됐다. 이희정 홍보실장이 미래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0년 1월1일자로 본부장, 처장 등 관리자급 정기인사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4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정기인사로 여성관리자를 육성하고 능력과 성과를 중심 기준으로 삼는 데 기본원칙을 뒀다.
이희정 홍보실장이 미래사업본부장에 임명되면서 인천공항공사가 1999년 창립된 이후 처음으로 여성 본부장이 나오게 됐다.
이외에도 기획조정실장, 인재개발원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관리자를 발탁했다.
이 실장은 1995년 인천공항공사에 입사한 뒤 인사, 감사, 해외사업, 홍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앞으로 미래사업본부장으로서 공항경제권 구축, 항공 및 화물 신규수요 창출, 해외사업 다각화 등 인천공항공사의 미래사업 확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힘쓴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사람 가운데 여성은 1급 승진자의 25%, 2급 승진자의 17%를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결정을 위해 운송시설처장 등 일부 직위는 공모를 통해 인재를 선발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관리자 인사를 진행했다”며 “특히 창립 이후 최초로 여성본부장을 발탁하는 등 정부의 양성평등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번 정기인사를 바탕으로 9월 새롭게 수립한 ‘신비전2030’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