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중국의 수입 관세 인하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줄어들면서 3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96.44포인트(0.34%) 오른 2만8551.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09%) 상승한 3224.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69포인트(0.23%) 오른 8945.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수입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
냉동 돼지고기, 아보카도, 오렌지주스, 정보통신(IT)장비 등 850여 개 품목에 수입 관세율을 인하하거나 관세를 철회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축소 대상은 모든 국가라는 점에서 미국 중국 무역협상과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시장은 지속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고 바라봤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합의에 가능한 빨리 서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 1차 서명이 임박했다고 말한 데 이은 것으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보잉과 애플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잉은 최고경영자인 데니스 뮐렌버그를 해임하고 보잉 이사회 의장인 데이비드 칼혼을 선임하기로 했다. 최고경영자 교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보잉 주가는 2.9% 올랐다.
애플은 미국 증권사인 웨드부시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1.6% 올랐다. 웨드부시는 아이폰의 ‘슈퍼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320달러에서 350달러로 높여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