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19년 2조8천억 원의 도시정비사업을 신규수주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1일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뽑히면서 신규수주 4923억 원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현대건설> |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 2조8322억 원을 올리면서 기존 1위였던 포스코건설의 2조7천여억 원을 앞질렀다.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 202번지 일원을 지하 4층~지상 36층, 21개동, 2279세대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1월 주택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준법민원 대응팀과 기술력경쟁력 강화팀 등 조직을 개편했다. 각 사업지에 맞춘 체계적 수주전략도 세웠다.
그 결과 현대건설은 서울에서 2건, 수도권에서 4건, 지방에서 4건 등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2조8천억 원이 넘는 신규수주를 거뒀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11월 발표한 ‘2019 아파트 브랜드 파워 설문조사’에서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30일 ‘대구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뽑힌다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은 모두 3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부사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전문성 강화와 체계적 수주전략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2020년에도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역량 강화를 통해 전국 재개발·재건축사업 현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