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중국공상은행과 공동으로 5억3천만 달러(6200억 원) 규모의 미국 파이프라인 인수금융 주선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은 중국공상은행과 공동으로 5억3천만 달러(6200억 원) 규모의 미국 파이프라인 인수금융 주선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미국 텍사스에 있는 천연가스액화물(NGL) 파이프라인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의 지분 35%를 취득하기 위한 인수금융으로 한국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 미국 사모펀드 ‘아크라이트’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중국공상은행과 공동으로 대표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각각 3억3천만 달러, 2억 달러를 주선한다.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은 미국 텍사스지역과 미국 최대의 천연가스액화물 허브인 몬트벨뷰를 연결하는 956km 길이의 파이프라인으로 201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미국 최대 파이프라인 사업자 가운데 하나인 ‘엔트프라이즈 프로덕츠’의 책임 운영 △미국 최대 천연가스액화물 허브로 향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서 지닌 가치 △지난 6년의 실적 검증 등 사업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인수금융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KB국민은행과 중국공상은행은 거래 종결 이후 국내외 은행은 물론 통화스와프 상품화를 거쳐 보험사, 론펀드,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신디케이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디케이션이란 한 금융회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주간은행을 선정해 차관단을 구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오보열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탁월한 경쟁력과 저력을 해외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CIB(기업투자금융)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인수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새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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