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가 20일 오후 7시45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일 오후 5시15분부터 부산공장에서 2019년 임금협상을 놓고 8번째 본교섭을 벌였다.
▲ 르노삼성차 노조가 20일 오후 7시45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이 2019년 6월24일 열린 노사 상생선포식 및 임단협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르노삼성차> |
하지만 협상안을 놓고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2시간여 만에 교섭이 결렬됐다.
회사 측은 900만 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을 통해 통상임금을 120%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 안을 받아든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된 뒤 오후 7시45분 야간 근무조의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23일 이후에도 주간과 야간에 6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노조 집행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쉬지 않고 가동할 계획을 세웠다. 21일부터 생산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들어가면서도 회사와 임금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반면 회사는 파업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는 태도로 맞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