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올해 하반기에도 주력 모바일게임 뮤오리진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5일 웹젠의 뮤오리진 게임이 구글 매출순위에서 2계단 하락했지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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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뮤오리진 게임에 월 10만 원 이상 투자하는 고액 결제자들이 최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체 앱 마켓으로 대거 이탈했다.
이는 이통3사가 자체 앱마켓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결제액의 일정 부분을 고객에게 캐쉬 형태로 되돌려주는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 연구원은 “구글 매출순위가 하락하면서 뮤오리진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이통3사가 캐쉬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과 뮤오리진의 매출은 서로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에도 뮤오리진 게임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웹젠이 3분기 안으로 뮤오리진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4분기 북미와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뮤오리진 게임의 이용자는 하반기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나 연구원은 “웹젠은 유럽 최대 게임박람회인 ‘게임스컴2015’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웹젠의 해외진출 전략은 게임과 플랫폼 진출이 결합됐기 때문에 유럽에서 자체 플랫폼 인지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웹젠은 국내 주요 게임회사 가운데 가장 늦은 8월14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내놓기로 했다. 이 때문에 웹젠의 2분기 경영성과가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나 연구원은 “실적발표가 다소 늦춰진 감이 있지만 중국과 국내시장 매출이 견고하다”며 “뮤오리진 게임의 중국버전 전민기적 매출이 2분기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부진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2400원(7.57%) 올라 3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