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가공식품 판매가 증가하고 바이오부문이 성장했다.그러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650억 원, 영업이익 1917억7천만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55.41%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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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그러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이 2009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9663억 원, 영업이익 335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80.6% 늘어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부문과 가공식품이 성장하면서 상반기 실적을 크게 늘렸다.
CJ제일제당은 식품부문, 바이오와 제약 등 생명공학부문, 생물자원부문으로 사업이 나뉜다.
식품부문은 상반기 매출 2조420억 원, 매출이익 6839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7%, 매출이익은 11.4% 늘어난 것이다. 매출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을 말한다.
가공식품의 판매증가가 식품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비비고 냉동제품군과 햇반 등의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다.
생명공학부문에서 메치오닌의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 메치오닌은 CJ제일제당이 올해 2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이다.
생명공학부문은 상반기 매출 1조541억 원, 매출이익 3582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6%, 매출이익은 65.4% 늘어난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식품부문을 비롯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한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생명공학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생물자원부문은 상반기 매출 8702억 원, 매출이익 1170억 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사료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