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보험사 코리안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리안리가 자사주를 취득해 배당성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1만1500원에서 1만2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코리안리 주가는 8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코리안리가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결정은 내실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파악되며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늘려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바라봤다.
코리안리는 전날 214억 원을 들여 자사주 250만 주(발행주식수의 2.1%)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기간은 19일부터 2020년 3월18일까지다.
코리안리재보험 관계자는 “경영권 강화 및 코리안리재보험 주식의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리안리가 보유 중인 자사주는 4.6%이며 중장기적으로 15%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코리안리가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 코리안리는 해외 수재(해외보험사가 국내보험사에 드는 재보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당분간 내실관리에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코리안리의 배당성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자사주 취득으로 배당성향이 늘어날 기대가 높아졌다”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5.6%로 예상돼 배당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리안리의 배당성향을 2018년과 유사한 31%로 가정하면 올해 예상 순이익 1783억 원에 배당성향 31%를 적용하면 주당 배당금은 480원, 배당수익률은 5.6%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됐다.
코리안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706억 원을 냈다. 4분기 순이익은 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안리는 2019년 영업이익 2150억 원, 순이익 17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47.26%, 순이익은 7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