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퇴임식 대신 본사 식당에서 직원들과 인사한 뒤 공로패를 받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이 사장은 19일에 공식 퇴임한다.
이 사장은 사내 내부망에 올린 퇴임사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데 아쉬움이 크다”며 “특히 긴 시간 우리를 힘들게 했던 요금수납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임금·직무협상과 손해배상소송 취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부사장을 중심으로 경영진과 노조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회사가 하루 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19일 공식 퇴임한다. 그 뒤 이전에 의원을 지냈던 지역구인 전라북도 남원·순창·임실에서 2020년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자회사 설립을 통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다가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조와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2015년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요금수납원 790여 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