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CNS의 병행검증솔루션 퍼펙트윈 개념도. < LGCNS > |
LGCNS가 세계 최초로 대량의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검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시스템 검사비용을 낮추고 장애 발생 가능성은 줄였다.
LGCNS는 17일 세계 최초로 100% 실거래 데이터로 시스템을 검증하는 병행검증 솔루션 퍼펙트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퍼펙트윈은 기존 시스템의 실거래 데이터를 들고와 새로운 시스템에 적용해 시험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장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대량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IT시스템을 실시간 비교하고 검증하는 솔루션이나 서비스는 퍼펙트윈이 세계 최초다.
IT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운영하기 전에 반드시 성능, 보안, 사용성 등을 검사한다. 일반적으로 주요 기능별로 가상의 데이터를 사용해 테스트하기 때문에 시스템 운영에 들어간 뒤 예상치 못한 장애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았다.
퍼펙트윈은 100%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시스템 기능을 검사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사전에 99% 이상 차단한다.
기존 검사보다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 높은 정확도의 장애 판별이 가능하다. 수작업 검사 횟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투입되는 인력도 20%가량 줄여 검사단계에서 전체 프로젝트비용의 1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LGCNS는 9월 개시한 교보생명,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에 병행검증 솔루션을 적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빠르게 안정화함으로써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특히 NH농협카드는 기존의 테스트 방법으로 검증이 불가능했던 1억 건의 실제 승인거래를 3개월만에 모두 검증했다. 시스템 운영 3개월 전 93% 수준이었던 승인거래 성공률을 한 달만에 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CNS는 2018년 12월 퍼펙트윈의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2019년 12월 이 솔루션을 완성도 높고(Perfect) 실시간으로 실제 데이터를 적용(Twin)한다는 의미의 '퍼펙트윈'으로 이름 짓고 국내에 우선 출시했다.
미국, 중국, 독일에서 특허출원이 완료되는대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준원 LGCNS 솔루션사업담당은 “퍼펙트윈은 시스템 오픈 후 장애 복구를 위해 수주에서 수개월간 반복하는 재작업을 근본적으로 없애 IT프로젝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최근처럼 대량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IT프로젝트 환경에서 더 가치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