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19-12-17 1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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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가가 대체로 내렸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주요 건설사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건설사 주가는 올랐다.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17일 현대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1.62%(700원) 하락한 4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현대건설 주식은 모두 57만473주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241억7700만 원이었다. 기관투자자는 6만2305주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만777주를 순매수했다.
대림산업은 1.43%(1300원) 하락한 8만9700원, GS건설은 0.16%(50원) 내린 3만950원, 대우건설은 2.76%(130원) 떨어진 4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56%(500원) 낮아진 1만9000원, 태영건설은 3.12%(350원) 떨어진 1만850원, 아이에스동서는 2.77%(900원) 내린 3만155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2.14%(550원) 상승한 7870원, HDC는 0.93%(100원) 높아진 1만850원, 동부건설은 0.47%(40원) 오른 8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건설업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지만 건설사들의 실적에 곧바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주택규제가 건설업 투자심리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하는 주요 지역은 이미 분양가 상한제가 대부분 시행되고 있고 15억 원이 넘는 주택 비중이 적어 대출규제에 따른 분양률 하락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규제는 건설업 투자심리에 분명히 부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추가규제로 부동산시장이 급랭한다고 해서 당장 건설사의 실적 악화로 직결시키기에는 무리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16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방안’에는 1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9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LTV(주택담보인정비율) 한도 축소,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확대 등이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