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와 화웨이가 중국에서 약진하며 애플을 밀어내고 있다.
애플은 중국에서 1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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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스마트폰 '레드미2'(왼쪽)와 화웨이 '아너6플러스'. |
4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와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15.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시장점유율 15.7%로 2위에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6’을 앞세워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켜왔지만 2분기 3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4위에 그쳤다.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비보가 5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성장했다.
중국 현지 스마트폰업체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
징웬 왕 카날리스 연구원은 “화웨이가 역사상 가장 높은 출하량과 수익성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샤오미도 최고 자리를 지키기 위한 압박감에 분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날리스는 화웨이가 2분기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1분기보다 48%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내놓은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조사에서도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자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중국에서 현지 스마트폰업체들의 성장이 인상 깊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아직 높아 애플과 삼성전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