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금융위는 16일 임시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주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충실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토스뱅크 예비인가 이유를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5월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취득에 실패한 뒤 10월에 다시 도전해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토스뱅크는 자본금 2500억 원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자본금에는 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 원이 포함돼 있다.
주요 주주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34%)를 주축으로 KEB하나은행(10%), 이랜드월드(10%), 중소기업중앙회(10%), 한화투자증증권(10%),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등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주요 주주인 굿워터캐피털, 알토스벤처스, 리빗캐피털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 3곳도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 소상공인협회 등 소액주주로 구성된 ‘소소스마트뱅크’는 금융위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금융위는 소소스마트뱅크가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에서 조건을 갖추지 못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금융위가 본인가를 내주면 6개월 안에 은행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