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준대형세단 그랜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성공과 2020년 출시될 신차에 관한 기대감이 확대됨에 따라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현대차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현대차 주가는 1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그랜저IG 부분변경의 성공과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의 사전 반응을 통해 상품성에 관한 신뢰가 회복됐다"며 "2020년 아반떼 등 신차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신차효과를 주춤하게 만든 GV80 출시 지연도 곧 해결될 것으로 파악됐다. 디젤 엔진 승인이 완료돼 관련 생산 설비 가동으로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2020년에 제네시스 G80과 아반떼, 투싼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의 출시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제품 라인의 다양성(믹스)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실적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충당부채 부담 증가와 GV출시 지연 문제가 겹쳐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2020년에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33% 이상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조3930억 원, 영업이익 4조65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3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