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ISO 3834 인증서 수여식'에서 나종신 한국선급 인증원장(오른쪽)이 하수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생산본부장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한국선급> |
현대중공업이 한국선급으로부터 용접 품질관리시스템의 국제표준인증을 받았다.
한국선급은 9일 울산의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용접 품질관리시스템의 국제표준인 ‘ISO 3834’ 인증서를 현대중공업에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ISO 3834는 금속 재료의 용접 품질과 관련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제조자의 용접 품질 역량에 따라 3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현대중공업이 받은 인증은 ISO 3834 인증의 3개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ISO 3834-2로 ‘포괄적 품질요구사항(Comprehensive Quality Requirements)’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용접 품질관리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용접 품질을 향한 발주처의 신뢰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은 부분 단위로 블록을 따로 제작한 뒤 도크에서 용접을 통해 건조되기 때문에 용접 품질은 조선업의 생산기술 가운데서도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한국선급도 유럽을 포함한 해외의 주요 선박 발주처들은 용접 품질의 보증을 위해 ISO 3834의 적용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나종신 한국선급 인증원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조선업계의 용접 품질 향상을 위한 ISO 3834 인증 획득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