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스탠포드쇼핑센터에 문을 연 삼성 익스피어리언스 스토어.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애플의 앞마당에 체험형 매장을 냈다.
미국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애플과 정면대결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스탠포드쇼핑센터에 체험형 매장 ‘삼성 익스피어리언스 스토어’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낸 네 번째 단독매장이다.
이 매장은 5천㎡ 크기로 갤럭시폴드 등 최신 스마트폰을 포함해 노트북,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가 갖춰져 있어 고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케어팀이 상주하면서 고객을 응대하고 지원한다. 미국에서 초기 단계인 5G통신 교육장소와 중소기업 고객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솔루션센터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팔로알토 스토어는 항상 소비자와 함께 변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고 영감을 주는 장소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새 매장은 애플의 본거지에 위치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스탠포드쇼핑센터에는 애플스토어가 입점해 있고 애플 본사와도 멀지 않은 곳이다.
이와 관련해 정보기술(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애플의 홈그라운드에서 싸우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이 매장에서 고객에게 5G를 소개하면서 2020년 5G 점유율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