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12-12 16: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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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전국 지사장들이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권 매각에 따른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고용안정을 요구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겠다며 매각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한 사태수습에 나섰다.
▲ 맘스터치 브랜드 로고.
12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에 따르면 맘스터치 전국지사 11곳의 지사장들은 9일 충남 천안에 모여 지사 소속 직원 60여 명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맘스터치 지사는 본사인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본사 대행으로 가맹점 모집부터 교육, 관리 등을 맡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신의를 최우선으로 가맹본사와 초기 어려운 시절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동고동락하며 상생했는데 정현식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모펀드에 매각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해온 노력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나중에 재매각하기 위해 비용절감 등 기업가치 극대화에만 몰두할 게 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 회장이 지사장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이들은 “정 회장은 11월25일 지사장들과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조차 없다”며 “현재 맘스터치의 지사체계는 가맹점 관리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식 회장은 보유한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57.58%를 사모펀드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대금은 1973억 원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들은 이번 매각결정에 반발하며 노동조합을 세우기도 했다. 맘스터치 전국지사장 11명은 노조 창립총회에 참석해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매각을 둘러싸고 내홍이 지속되자 고용안정을 보장하겠다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12일 “직원의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한다”며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은 물론 변화와 혁신에서 직원의 협조와 양해를 구하면서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운영에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