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고부가제품의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화승엔터프라이즈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평균 판매단가 상승이 외형 성장을 주도하고 3분기에 이어 원가율이 4.3% 하락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등의 신발을 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만드는 업체로 아디다스 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하반기부터 고부가제품 생산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 수직 계열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부가제품 비중은 지난해보다 10% 상승한 15%에 이르고 있으며 연말 기준으로 20% 이상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판매단가도 2018년 12달러(약 1만4천 원) 수준이었으나 2019년 하반기부터는 16달러(약 1만9천 원) 이상의 고부가제품군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나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제조자개발생산 1위 업체의 점유율 하락 추세와 3위 업체의 계약 종료 속에 경쟁 상황이 우호적”이라며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4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9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