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소속 5선의 원혜영 의원과 3선의 백재현 의원이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원 의원과 백 의원은 1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원 의원은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섰던 후배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꿔주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이면 제 나이가 70이 되는데 은퇴자 1천만시대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좋은 때”라며 “좀 느린 속도로 주변을 돌아보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광명시의원, 경기도의원, 광명시장, 국회의원까지 7번의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광명시민 여러분들게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돌이켜보면 아쉬움도 남지만 의미 있는 일도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가 5개월이 넘게 남아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최후의 일각까지 광명정대하게 일들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두 중진의원들이 후배들을 위해 명예로운 결단을 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두 분이 국회를 떠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도 들고 젊은 국회와 후배들의 위한 결정에 감사한 마음도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