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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식, 롯데리아 베트남 성공경험 캄보디아에 적용

박은영 기자 dreamworker@businesspost.co.kr 2014-04-23 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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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롯데리아를 성공시킨 노일식 대표가 롯데리아를 캄보디아에도 진출시킨다. 롯데리아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는데 베트남 성공을 캄보디아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노일식, 롯데리아 베트남 성공경험 캄보디아에 적용  
▲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이사
롯데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캄보디아 현지기업 잉코크(Yinkok)와 프랜차이즈 협약식을 했다.  롯데리아는 캄보디아 진출 계약 체결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5개국 진출을 통해 2018 아시아 톱3 목표에 다가서려고 한다.

롯데리아는 그동안 베트남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1998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뒤 현지 햄버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16억 원의 매출과 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 베트남 성공을 노일식 대표가 이끌었다.

노 대표는 베트남 전문가다. 1995년 롯데리아 기획팀에서 시작해 2003년부터 줄곧 베트남 롯데리아에서 근무했다. 당시 5개에 불과했던 매장을 2011년 100개, 2012년 말 138개로 크게 늘렸다. 이런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부터 롯데리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롯데리아가 처음부터 베트남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1998년 호치민으로 첫 진출 후 더딘 성장세가 이어졌다. 다시 전략을 짰다. 이때 기획팀에서 근무하던 노 대표가 베트남 현지에 파견됐다.

베트남에서 성공을 거둔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와 한류열풍이다. 신세대 감각에 맞는 까페형 매장과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했다. 쌀밥을 끼니마다 먹는 문화에 착안해 밥 메뉴를 개발했고, 더운 날씨에 맥주를 자주 마시는 습성에 착안해 맥주도 매장에서 판매한다


또한 '롯데리아 컵'과 같은 꾸준한 사회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의 한류 열풍으로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지 마케팅 전략과 신메뉴 개발 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2006년 핵심재료인 패티 생산 공장을 자체로 설립하고 현지의 우수 공급업체를 발굴하는 등 음식의 기본에도 충실했다.


이번 캄보디아 진출도 베트남에서 이룬 성공모델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캄보디아가 베트남 인근인 만큼 베트남에서 구사한 전략을 캄보디아에 그대로 적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롯데리아의 매출은 2009년 4148억 원, 2013년 9755억 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은 2009년 39.1%에서 2013년 11.3%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맥도날드와 버거킹과 비교하면 성장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롯데리아 성장률이 낮은 이유는 햄버거 롯데리아 사업이 중국과 일본 등에서 부진한 탓이다.


  노일식, 롯데리아 베트남 성공경험 캄보디아에 적용  
▲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가 21일 캄보디아 현지 기업 잉코크(Yinkok)와 프랜차이즈 협약식을 열고 있다.
롯데리아는 햄버거 롯데리아와 커피 엔젤리너스, 도넛 크리스피크림, 아이스크림 나뚜루, 패밀리레스토랑 TGIF로 총 5개의 사업군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햄버거 롯데리아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면에서 가장 맏형 격이다. 2013년 햄버거 롯데리아 매출은 6192억 원으로 전체 롯데리아의 매출 9755억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다.


롯데리아는 고향격인 일본에서 맥도날드에 밀려 죽을 쑤고 있다. 일본 패스트푸드의 70%를 맥도날드가 장악하고 있어 힘을 못쓴다. 지난해 216억 원의 매출에 67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중국의 사정은 더 나쁘다. 지난해 북경롯데리아의 매출은 54억 원, 당기순손실은 매출의 두배인 100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950%에 이른다. 2011년 유상증자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아직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1972년 9월 일본 도쿄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1호 매장을 냈다. 그로부터 7년 뒤 1979년 서울의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매장을 내고 한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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