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임단협 교섭에서 협상안 처음 제시, 노조는 수용 거부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12-10 18:04: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201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첫 협상안을 냈으나 노동조합(노조)은 수용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0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34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다.
 
현대중공업 임단협 교섭에서 협상안 처음 제시, 노조는 수용 거부
▲ 7월1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날 교섭에서 현대중공업은 5월2일 상견례로 교섭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협상안을 제시했다.

제시안에는 임금 4만5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 원 포함), 격려금 100%+150만 원, 명절 귀향비와 생일축하금의 기본급 전환 등이 담겼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 제시안이 조합원의 기대에 모자란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최소 250%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하청노동자 임금 25%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학자금·명절 귀향비·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동일한 유급휴가 및 휴일 시행 등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하청 요구안과 관련해서는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태도를 유지했다.

노사의 의견 차이가 큰 만큼 현대중공업의 2019년 임단협은 결국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임금협상 및 임단협 협상을 해를 넘겨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G마켓 '5월 빅스마일데이' 혜택에 1천억 투입, "알리 테무 공세에 맞불" 남희헌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